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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일기

영화 형, 웃음으로 시작해 감동으로 끝나는 가족 영화 [결말포함]

by 지덕Chae 2022. 6. 10.

형 포스터 [출처: 네이버 영화]

1.  오랜만에 상봉한 두 형제

유도 경기 중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은 두영(도경수)과 수감 중인 형 두식(조정석). 두식은 두영을 얘기하면서 눈물연기로 가석방을 받게 되고 1년간 두영의 보호자 자격을 유지해야했지만 두식과 두영은 이복동생으로 어릴적 두식이 집을 나간후 부모님이 돌아가셨기에 사이가 좋은 형제는 아니었다. 사고 이후 많이 힘들어하는 두영을 진심을 다해 챙겨주는 전 유도 대표팀 코치 수현(박신혜)는 두영의 집을 청소하다 두식을 만나게 되고 식사를 챙기기 위해 두영의 방으로 들어가지만 영양실조로 쓰러져 있던 두영은 병원신세를 지게 된다. 수현은 보호자인 두식을 나무라게 되고 두식은 미안한 마음에 두영을 챙기기 시작하지만 둘의 사이는 개선될 여지가 없어 보인다.

2.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하는 둘의 관계

두식은 두영의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으려 하는데 두영의 인감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자장면도 사주며 두영에게 잘해주기 시작하는 두식. 부모님 납골당 이전을 핑계로 두영의 인감을 받아 차도 사고 여자도 꼬시면서 석방 이후의 삶을 만끽한다. 한편, 수현은 두영에게 패럴림픽을 도전하자고 제안하지만 두영은 사고의 후유증으로 수현의 제안을 거절한다. 심란한 두영이지만 두식은 클럽에서 여자를 꼬신 후 집으로 여자를 데려오게 되는 순간 두영과 마주치게 되고 화난 두영은 주민센터에 전화해 보호자가 필요없다고 하자 주민센터 직원이 두영의 집을 방문해 두식에게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로 인해 불안한 두영을 챙겨줄 것을 당부하며 집을 나선다. 두식은 두영을 챙기기 위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지만 두식이 집을 나간 후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양자강' 자장면도 먹고 목욕탕도 갔던 추억도 잊은채 힘들게 살았던 세월을 이야기하자 두식은 자신 못지 않게 힘들게 살았을 두영에게 미안한 마음만 들었다. 다음날 두식은 두영과의 추억이었던 목욕탕에서 등을 밀어주며 자신이 집나간 이유를 두영에게 말해주며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한다. 수현은 다시 한번 두영에게 패럴림픽 도전을 제안하지만 두영이 완강히 거절하자 보다못한 두식이 나서서 수현과 말다툼을 하려하자 두영은 삼겹살이 먹고 싶다며 오랜만에 웃음이 넘치는 식사를 하게 된다. 사고 이후 처음 웃는 두영을 보자 걱정을 덜어낸 수현은 패럴림픽 제안을 접게 되고 두식은 두영에게 연애를 못해본 두영에게 여자를 꼬시는 방법도 알려주며 둘의 사이는 돈독해져만 간다.

3.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발판을

어느날 병원에 방문한 두식은 췌장암 말기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이후 다시한번 힘들어질 두영의 걱정에 두식은 눈물을 흘리며 무언가 다짐을 하게 된다. 집으로 돌아와 두영과 함께 처음으로 돌아가신 부모님의 납골당을 방문한 두식과 두영. 두식은 이 날을 계기로 두영에게 독립심을 길러주게 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유도를 다시 하자고 설득하기 시작한다. 두식은 사고 이후 달리기도 하지 못하는 두영에게 용기를 주고 다시 달릴 수 있게 도와주게 되고 그렇게 두영은 패럴림픽 도전을 하게 된다. 두식은 이 소식을 수현에게 전해 도움을 청하기 위해 찾아가게 되고 자신의 췌장암 소식을 밝히며 수현에게 간곡히 부탁하고 수현은 수락하게 된다. 

4. 언제나 동생 옆에 있는 형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러 당당히 국가대표에 발탁된 두영, 두영이 국가대표로 훈련을 받을 동안 두식은 두영을 위해 동생이 생활하기 수월하도록 집의 구조를 바꾸기 시작한다. 하지만 점점 두식의 상태가 나빠지자 두식은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두영을 혼자 보내기 위해 새로운 일을 하게되었다는 핑계로 두영 혼자 패럴림픽을 보낸다. 두영이 패럴림픽에 출전해 있는 동안 두식의 몸은 점점 나빠져 결국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마지막 결승전만 남은 두영은 예전 사고의 트라우마로 결승전 출전을 망설이자 수현은 두영이 정신차릴 수 있도록 두식의 투병사실을 밝히게 되고 형과의 통화로 두식은 마음을 다잡고 결승전에 출전하고 당당히 금메달을 따낸다. 금메달과 함께 두영은 다시 집으로 돌아왔지만 두식은 끝내 하늘나라로 간 뒤였고 형이 마지막으로 남긴 목소리를 들으며 이야기가 끝이난다.

5. 영화 형, 웃음으로 시작해 기습적으로 눈물흘리게 하는 영화 추천 리뷰

시작은 너무 재밌게 웃으면서 시작을 했지만 마지막엔 눈물로 엔딩을 봤습니다. 뻔한 스토리로 오해할 수 있지만 조정석 배우와 도경수 배우의 연기 케미가 알고도 재밌게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킬링타임으로도 감동영화로도 손색이 없는 영화입니다. 또한 영화 중간중간 웃음 포인트가 많이 숨겨져 있어 계속 끊임 없이 웃으면서 봤던 영화입니다. 도경수 배우님은 아이돌답지 않은 연기력을 보이며 몰입감있게 두영역을 소화해 내면서 더욱 재밌게 볼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한창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인기를 얻고 있는 조정석 배우님의 생활연기를 보고 싶으시다면 이 영화 추천드리며 리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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