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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일기

영화 파이트 클럽, 쓸데없이 싸우고 싶어지는 영화지만 그러지 말라는 영화 [결말포함]

by 지덕Chae 2022. 6. 21.

파이트 클럽 포스터 [출처: 네이버 영화]

1. 평범하게 같은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남자

어느때와 같이 평범하게 일상을 살아가는 한 남성이 있다. 이 남성은 늘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무기력감을 느끼고 있었고 높은 연봉을 받으며 집에는 '이케아' 가구로 꾸미는 것으로 공허함을 채우고 있었지만 쉽게 채워지지 않았고 설상가상 불면증까지 겪고있다. 힘들어서 찾아간 병원에서는 그에게 되려 고환암 환자 모임회에 가서 더 심각한 질병을 안고 사는 사람들과 만나보라며 대수롭지 않게 얘기하고 그는 진짜로 고환암 환자 모임회에가서 '코넬리우스'라는 가명을 사용하면서 까지 들어갔고 거기서 안정을 되찾는 것을 넘어 모임 중독에까지 빠져버렸다. 많은 모임회에 참석하면서 우연히 눈에 띄는 '말라'라는 여성과 모임마다 만나면서 일반인인 자신의 정체가 탄로날까 불안함에 다시 불면증을 겪게되면서 서로 참석하는 모임을 정하면서 마주치는 횟수를 줄이고자 한다. 그렇게 서로 참석하는 모임을 정한뒤 연락처를 주고받으며 헤어진다.

2. 평범한 일상의 남자와 정반대의 남자

그러던 중 남자는 출장을 다녀오는 중 옆자리에 앉은 비누 제조업자를 하는 타일러 더든을 만나게 되고 연락처를 주고 받게 된다. 특이한 남자와의 만남도 잠시 비행을 마치고 집에 가지만 그의 집은 불타고 있었고 한 순간에 집이 사라진 남자였다. 남자는 이유없이 '말라'에게 전화해보지만 전화를 받지 않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타일러'에게 전화하자 선뜻 만나자는 '타일러'. 남자는 '타일러'와 대화 할 수록 자신과 정반대성향의 남자라고 느낄 뿐이었다. 집이 없는 남자는 '타일러'에게 집에 재워달라고 하자 선뜻 수락하지만 그가 내건 조건은 자신을 한번 때려보라는 것. 그렇게 싸움으로 번진채 타일러의 집으로 가게 되지만 그의 집은 쓰러 질 것만 같은 집에서 살고 있었고 선택지가 없던 남자는 그 집에서 살게 되며 매일같이 술집에서 처음만났을 때 처럼 싸우기 시작한다. 그런 둘의 모습으로 점점 술집 앞에는 구경꾼과 싸움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하고 술집 직원도 구경꾼이자 싸움에 참여하는 사람으로써 술집 지하에 싸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고 타일러는 '파이트 클럽'이라는 모임을 조직하게 된다.

3. 두 남자의 은밀한 클럽 활동

파이트클럽의 유명세는 날이 갈수록 높아져만 갔고 이 소식을 듣고 실제 술집의 주인이 이들을 내쫓으려 하자 타일러는 일부러 구타를 당하면서 흘리는 피로 에이즈 환자인척 연기로 협박해 파이트클럽 사용을 허락 받는다. 이에 타일러는 멤버들에게 시비를 걸고 그냥 지라는 임무를 시작으로 점점 임무의 난이도는 높아져만 갔다. 타일러는 파이트클럽의 신입도 뽑으면서 무언가를 계획중인 듯하고 자신만의 군대와도 같은 조직을 만들어 난도 있는 임무를 해나가는데 어느날은 임무가 점점 과격해지고 난폭해지자 뉴스에까지 나오는 지경에 이른다. 타일러는 더욱이 자신의 조직을 수사하려는 경찰에게 겁먹지 않고 오히려 협박까지 하는 지경에 이른다. 이에 실제 꿍꿍이가 궁금했던 남자는 타일러에게 묻지만 그저 자유로워지라며 자동차 사고를 내고 남자는 쓰러지고 타일러는 그를 떠나게 된다. 타일러는 사라졌지만 그의 부하들은 집에 남아서 파이트클럽의 규칙대로 생활할 뿐이었다. 그는 이 멤버들을 말릴 사람은 타일러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직접 그를 쫓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식당에서 자신에게 친절히 또 오셨냐는 인사를 건네는 남자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타일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4. 밝혀지는 진실 속에서 나홀로 고군분투

이에 자기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인 타일러가 모든걸 파괴하는 계획 중에 큰 빌딩들을 폭파하려는 계획을 저지하고자 한다. 이에 경찰서에 찾아가게 되고 책임자에게 설명한 후 책임자가 자리를 나가자 남아있는 경찰들이 파이트클럽의 규칙을 이야기하며 남자를 해하려 하자 간신히 탈출하게 된다. 빌딩의 지하에서 폭탄을 제거하려 하지만 머릿속의 타일러는 이를 방해하려 하고 머릿속 타일러에게 붙잡히고 만다. 남자는 그를 제어하며 타일러는 없앨 방법을 생각해 냈지만 결국 자신의 머리를 날리는 수밖에 없음을 알게 되고 총구를 입에 겨눠 방아쇠를 당기고 만다. 하지만 운 좋게도 남자는 살아났고 머릿속의 타일러는 결국 죽고 만다. 하지만 끝내 폭탄이 터지는 것을 멈출 수는 없었고 남성은 폭파되는 빌딩들을 바라보며 영화는 끝나게 된다.

5. 영화 파이트 클럽, 싸우기만 하는 영화같지만 오히려 심오한 영화 추천 리뷰

이 영화는 마치 폭력적인 싸움을 조장하고 미화하는 영화로 보일 수도 있지만 무료한 일상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의 모습인 남성에게 감정을 분출하는 타일러의 모습이 멋있게 느껴지게 하도록 영화를 보여주지만 모두 궤변일 뿐이고 모든 내용에 대해 블랙 코미디적인 요소를 담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프레임에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처음에 오류인줄 알았는데 마지막에도 선정적인 프레임을 넣으면서 궤변들도 장난들 처럼 느껴지게 하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파괴되는 빌딩 속에서 건재한 주변 건물들을 보면서 주인공이 파괴하고자 하는 사회시스템의 붕괴는 생각보다 간단한 것이 아님을 보여주면서 주인공인 남성이 느끼는 어느 것으로도 채우지 못하는 공허함의 정답이 파괴적인 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며 정확한 정답을 보여주지 않고 열린 결말로 끝을 냅니다. 그러기에 더욱더 열린 결말을 가진 남자의 자극을 건드리는 블랙 코미디 영화가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직 안보신 분이 있다면 절대적으로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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