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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일기

영화 토이스토리4, 흥행을 넘어 감동을 전하는 픽사의 장난감 애니메이션 세번째 이야기 [결말포함]

by 지덕Chae 2022. 5. 27.

토이스토리4 포스터 [출처: 네이버 영화]

1. 새로운 운명으로 장난감이 된 친구

점점 우디(Woody)에게 관심이 없어지는 보니(Bonnie), 하지만 우디는 그런 보니를 지켜주고 항상 같이하는 것이 자신의 존재의 목적이기 때문임을 알고 있습니다. 우디 자신이 앤디와 행복한 추억을 주었던 존재 였던 것처럼 우디는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든 포키(Forky) 또한 그러한 존재가 될 것임 알고 있는 우디는 원래 위치인 쓰레기로 돌아가려던 포키에게 장난감이 되어야 하는 운명이라면 포키를 설득합니다. 어느날 보니의 가족과 달리는 차에서 떨어진 우디와 포키는 보니에게 가는 길에도 우디는 포키에게 인형이 되어야 함을 말하지만 쉽사리 운명을 받아들이기 힘든 포키에게 우디는 앤디와의 추억을 하나씩 이야기하며 조금씩 포키가 인형이 되어야 하는 운명을 받아 들일 수 있게 움직일 수 있는 힘을 주게 됩니다. 그렇게 보니에게 가던 중 몇 년전 앤디의 동생인 몰리(Molly)의 인형이자, 자신의 사랑이었던 보(Bo Beep)의 흔적을 한 골동품 가게 앞에서 보게 됩니다. 그런 골동품 가게에서 가장 먼저 만난 친구는 보이스 박스가 고장난 개비(Gabby)와 마주하게 됩니다. 개비는 자신의보이스 박스와 달리 여전히 멀쩡한 우디의 보이스 박스를 보고 자신을 따르는 벤슨스(Bensons)를 통해 보이스박스를 빼앗으려 합니다.

2. 운명을 개척한 친구와의 만남

보이스박스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포키와 떨어져 도망가던 우디는 골동품 가게의 손녀인 하모니(Harmony)의 도움으로 도망치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놀이터에서 다른 주인에게 가려는 찰나, 오랜 세월동안 혼자서 살아가던 자신의 첫사랑 보를 만나게 됩니다. 주인 없이 자신만의 운명으로 삶을 개척해가는 보를 한때 사랑해주었던 몰리를 생각하며 포키를 구하게 도와달라는 요청에 보는 우디를 도와주게 됩니다. 그런 우디를 데려오기위해 찾아온 버즈와 그 과정에서 만난 덕키(Ducky)와 버니(Bunny)도 우디와 보의 여정에 합류하게 됩니다. 하지만 보니가 보일때마다 보니에게 집착하며 스스로를 위험에 몰아넣는 우디를 대신해 보가 직접 포키 탈출 계획을 진행하게 됩니다. 버림받았던 오토바이 묘기 장난감 듀크(Duke)에게 잠재력을 일깨워 주며 포키 탈출 성공에 한 발짝 더 다가가게 됩니다. 

3. 하나의 운명만을 기다리는 집착

하지만 먼저 이 사실을 알고 있던 개비의 함정이었던걸 깨닫고 우여곡절 끝에 다시 개비에게 벗어난 우디는 일행들에게 포키를 다시 구해야 한다고 하지만 일행들은 따르기를 거부합니다. 주인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장난감들의 사명이라 믿는 우디는 포키를 구하기 위해 홀로 나섭니다. 이에 보는 항상 우디의 선택은 자기 자신이 아닌 앤디나 보니와 같은 주인에게 향하지 않음을 알고 있기에 우디의 뒤를 따르게 됩니다. 골동품점에서 개비와 마주하게 된 우디는 결국 포키의 구출을 담보로 자신의 보이스 박스를 개비에게 주게 되지만 망가진 보이스박스 때문에 하모니에게 선택되지 않았다고 믿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모니는 개비를 선택하지 않습니다. 그런 개비를 두고 떠나지 못하는 우디는 바깥세상에 개비와 함께 하게 됩니다. 그 곳에서 하모니만 집착하던 개비는 자신이 꿈꿨던 아이를 만나게 됩니다.  

4. 운명을 거스를 수 있는 용기

포키도 구하고 개비까지 구하게 된 우디지만 마음 한켠에 답답한 마음은 여전합니다. 그런 우디를 보며 버즈는 너가 없어도 보니는 괜찮다고 말합니다. 그 말을 듣고 쓰레기였던 포키가 누군가의 장난감이 된것 처럼 장난감이었던 우디 역시 누군가의 장난감이 되기 위해 애쓸 필요는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세상은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깨닫고 보와 함께 기존에 자신의 사명과도 같았던 누군가의 행복을 주는 장난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거스르고 떠나는 친구들을 바라보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5. 영화 토이스토리 4, 마지막일 수도 있기에 추천하는 개인적인 리뷰

이번편은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잘  보여야하는 요즘 같은 시대에 우디처럼 자신은 신경을 쓰지 않고 이타적인 삶만을 살아온 것은 아닌지 되돌아 보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정해진 운명만을 믿고 개비처럼 집착을 보이며 기다릴 것인지, 아니면 포키처럼 새로운 운명을 받아들일 것인지, 아니면 보처럼 전혀 다른 새로운 운명을 개척할 것인지 모든 선택은 해피엔딩으로 이야기가 마무리 되어 재밌고 의미있게 본 시리즈였습니다. 4편의 경우 기존 시리즈는 이해가 없어도 감상이 가능한 작품이니 타인에 너무 의식할때 우디와 자신을 동화시켜 보면 감상에 더 재미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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