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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일기

영화 장수상회, 모두가 할아버지 생각에 울었다는 숨은 감동 영화 [결말포함]

by 지덕Chae 2022. 5. 28.

장수상회 포스터 [ 출처: 네이버 영화]

1. 옆집 새로운 이웃의 첫 만남

어느 한 가정집, 양손 가득 쓰레기를 들고 나오는 할아버지 김성칠(박근형)은 길 앞을 이삿짐 센터 차로 막힌 골목을 보며 대뜸 화를 낸다. 이웃집 아이의 장난에도 꿋꿋히 고래고래 소리를 치며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장수마트로 출근을 한다. 출근을 하자 장수(조진웅)는 재개발지역으로 선정되어 성칠의 집을 팔아야 한다며 주장하고 있지만 성칠은 무엇인지 모르게 강하게 거부만을 하는 상황이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날들이 지속되던 어느날 밥을 하려던 성칠은 쌀을 씻고 밥솥에 앉히려던 순간 밥솥에 취사되어 있는 밥을 보고는 경찰서에 도둑이 들었다고 신고하지만 경찰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넘어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드디어 성칠은 밥을 하고 가던 이웃집 할머니인 임금님(윤여정)을 만나 경찰서에 가지만 이웃집에서 불러도 대답이 없고 걱정되어 들어왔다며 경찰서를 나서게 되고 이에 사과를 받고 싶던 금님은 성칠에게 사과 대신 밥 한끼를 사달라고 요청하고 장수마트 사장인 장수와 함께 레스토랑에서 예행연습을 하고 근사한 저녁을 대접하며 이 둘은 인연을 맺기 시작한다.

2. 옆집 이웃과 깊어가는 인연

성칠은 이후 장수와 함께 금님과 연락을 하기 위해 휴대폰을 구입하게 된다. 은근슬쩍 금님에게 핸드폰을 자랑하면서 자연스럽게 서로 번호교환까지 하게 되고, 금님과 성칠은 문자를 통해 점점 더 인연이 깊어가는데, 이에 쐐기를 박기 위해 장수마트의 사장인 장수는 시험을 마친 딸과 딸의 남자친구와 함께 더블 데이트를 즐기는 임무를 주고 즐겁게 데이트를 하는 하루를 보내게 된다.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오는 어느날, 성칠의 집앞에서 금님의 딸(한지민)을 만나게 되고 금님의 딸은 더이상 자신의 어머니를 만나지 말아달라며 성칠에게 부탁을 하게 된다. 이에 심기가 불편한 성칠은 다음 금님과의 데이트날 성칠은 이전과 다르게 짜증만을 내게 되고 이에 금님은 성칠에게 섭섭함을, 성칠은 금님에게 화를 내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금님의 딸과 한 중년 남성이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고 그 남성이 금님과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게 된날 저녁 문득 금님이 성칠의 집에 찾아와 재개발 관련 이야기를 하게 된다. 

3. 나를 챙겨주던 이웃집 그녀의 정체

재개발 이야기를 하며 저녁식사를 마친 다음날 아침, 성칠의 집에 안경점에서 전화 한통이 오게 된다. 맞춘 안경을 찾아가라는 전화였지만 성칠은 무엇 때문인지 전혀 기억을 하지 못한다. 금님의 환갑잔치날, 동네사람들은 다 모였지만 초대 받지 못한 성칠은 금님에게 서운한 마음을 금치 못한채 축하자리에 참석하게 됩니다. 그 자리에서 저번 금님의 딸과 금님이 이야기하던 중년 남성이 또 한번 금님과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을 보고 성칠은 돈이 필요한 거로 오해해 멱살을 잡고 싸우지만 그 중년 남성은 금님의 시숙이었습니다. 무언가 큰 실수를 한 것 같아 황급히 자리를 뜨는 성칠, 그런 성칠이 걱정돼 금님은 성칠을 찾아가게 되고 성칠은 오해했다며 사과하게 된다. 다음날, 식사를 하려 냉장고 앞에선 성칠은 메모를 보고 사과의 의미로 금님과 데이트 약속인 1시를 잊어버렸고 급히 약속장소로 가보았지만 이미 시간은 지난지 오래, 더욱 문제인 것은 성칠이 갑자기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런 성칠을 기다리는 금님을 만나게 되고 성칠은 금님에게 기억을 자주 깜빡한다는 것을 말하며 병원으로 향하게 된다. 정밀 검사를 받게되는 성칠, 며칠 후 병원에 검사결과를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게 되지만 이는 금님의 요청사항이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의사는 금님의 걱정이 더 염려스러운 듯합니다. 

4. 그와 마을 사람들의 노력

성칠의 완강한 반대 입장으로 재개발이 무산될 위기에 놓이자 장수는 성칠의 집으로 가 인감도장을 찾게 되는데 외출에서 돌아온 성칠과 만나 몸싸움을 하고 인감도장을 가지고 달아나는데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장수는 멈칫하게 된다. 성칠은 금님과 꽃놀이 축제를 가기 위해 버스를 타고 가지만 금님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었고 장수가 다시 성칠의 집에 방문했을때 성칠이 꽃놀이 축제에 가게 된 사실을 알게 되고 급히 약속장소로 가게된다. 약속장소에서 만나게된 장수와 성칠, 장수는 성칠의 집이 아닌 금님이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모시게 되는데, 여기서 만난 금님의 딸은 성칠에게 금님의 투병 사실을 말하게 된다. 금님의 딸은 성칠을 보고 아빠라 부르며 장수는 자신의 아들인 사실을 듣고 누워있는 금님을 보자 충격에 쓰러지고 만다. 손녀 딸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일기를 바라보며 자신이 치매에 걸렸다는 사실, 아내인 금님은 췌장암 말기였다는 사실 그리고 자신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었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되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자신은 혼자사는 사실로 알고 있는 성칠을 위해 남편이자 아빠이자 할아버지인 성칠을 위해 가족들이 나서서 그를 뒤에서 보살피기 시작했던 것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잠시나마 기억이 돌아와 가족들에게 성칠은 금님과 남은 여생을 보내게 해달라고 부탁을 하게 된다. 극적으로 동네 재개발을 위해 성칠은 장수에게 인감도장을 넘겨주게 되고 시간이 흘러 성칠과 금님은 요양병원에서 보내게 된다. 성칠에게 아침인사를 건네는 금님, 성칠은 금님을 기억하지 못하고 성칠의 기억속인지, 현실인지 모를 곳에서 서로의 이름을 잊지 않겠다며 다짐하면서 이야기는 끝이 나게 된다. 

5. 영화 장수상회, 상남자도 눈물을 흘리는지 알고 싶다면 추천하는 리뷰

이 영화는 정말 우연한 계기로 보게 되었습니다. 요즘엔 케이블 채널에서 영화의 제목이 노출되지만 특정 한 채널에서는 영화제목도, 중간광고도 없는 영화채널이 있었습니다. 그때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보게 되었는데 처음엔 그냥 킬링타임 영화 인줄 알았지만 마지막 장면엔 울고 있는 모습을 보며 봤던 영화였습니다. 김성칠 역인 박근형 배우님이 현재 저희 외할아버지와 너무 비슷해서 더 몰입하면서 봤던 작품입니다. 정말 리뷰를 위해 다시 봤는데 또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정말 울고 싶을때 혹은 감동적인 영화를 보고 싶을때 정말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정해인 배우님도 나와서 팬이시라면 꼭 한번 봐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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