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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일기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전쟁의 비극과 형제애를 담은 전쟁 영화 [결말포함]

by 지덕Chae 2022. 6. 14.

태극기 휘날리며 포스터 [출처: 네이버 영화]

1. 결국 전쟁에 참전하는 형제

유해발굴에서 자신의 유해가 발굴되었다는 전화를 받은 이진석, 혹시 이진태의 유해가 아니냐고 되묻자 전산오류인거 같다며 전화를 끊자 진석은 직접 가보기로 하고 고이 간직하던 구두를 보며 생각에 잠긴다. 1950년 6월, 종로에서 몸이 불편한 용석(전재형)과 함께 구두닦이를 하며 동생들을 보살피는 가장 이진태(장동건), 그런 진태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동생 이진석(원빈). 진태는 진석의 구두를 만들고 있다며 공부를 잘 하라는 의미로 만년필을 선물로 건넨다. 진태의 어머니와 함께 국숫집에서 일하는 진태의 약혼녀 영신(이은주)은 진태 아버지의 장례식을 도우며 오늘과 같은 행복한 날을 염원한다. 그렇게 맞이한 6월 25일,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전쟁이 발발하자 진태네 가족들은 피란길에 올라 대구에 도착한다. 동생의 몸이 아파 약을 구하러 간 진태가 자리를 비운 사이 진석은 징병당하게 되고 진석을 빼내려다 진태 또한 같이 징병되고 만다.

2. 전쟁 중에 생긴 갑작스런 변화

전쟁에 영만(공형진)등 동료들과 같이 참전하게 된 두 형제, 계속되는 전쟁과 총알이 난무하는 전쟁터에서 부상당할 위기에 진석이 다칠까 염려해 진태는 진석을 제대시키고자 한다. 대대장이 진석을 제대시키는 방법은 무공훈장을 받으면 된다하자 진태는 무공훈장을 목표로 위험한 임무를 도맡으며 전쟁에 임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계속되는 전쟁 속에서 병사들은 점점 지쳐만 가고 자신의 머리에 총구를 겨뉘는 상황까지 놓이게 된다. 북한군을 기습하기로 하는 작전에 진석은 차출이 되지 않고, 이 과정에서 진태가 훈장때문에 위험한 임무를 수행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기습작전에서 큰 공을 세운 진태는 상부의 관심을 받게 되고 점점 전쟁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어느날 진태는 작전 수행중 도망가는 인민군 대좌를 보고 쫓기 시작하고 인민군 대좌를 붙잡았지만 그 과정에서영만이 총에 맞아 죽게 된다. 이를 계기로 변해가는 형을 원망하는 진석에게 엎친데 덮친격으로 북한군 포로 중 진태와 같이 일했던 용석 또한 빨갱이라며 죽이려는 진태를 보고 진석의 도움으로 용석은 목숨을 구하게 되고 용석을 통해 어머니가 아프고 영신이 힘들어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3. 끝날듯 끝나지 않는 전쟁 속에서 

1950년 10월 전쟁이 종료되고 통일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진태는 끝내 태극무공훈장을 받게된다. 하지만 중공군의 인해전술로 전쟁은 결국 끝나지 않고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그렇게 맞이한 겨울, 진태는 무공훈장을 받게되고 진석의 제대를 기대한다. 그 시각, 진석은 가족들에게 잠시 찾아가지만 재회도 잠시, 영신은 전쟁전에 보리쌀을 받기 위해 공산주의 단체인 국민보도연맹 가입을 이유로 반공청년단에게 끌려가 죽을 위기에 진태가 도착해 영신을 구하는 과정에서 결국 영신은 총에 맞아 비참하게 죽고 만다. 반공청년단에게 총을 겨눠 피해를 입혀 포로 수용소에 갇힌 진태와 진석, 무공훈장 덕에 진태는 풀려나게 되고 신임 대대장과의 면담에서 무공훈장을 보이며 진석을 제대시켜달라는 제안을 거절하게 된다. 잠시후 부대는 기습공격을 받게 되고 포로 수감소의 진석을 풀어달라 대대장에게 요구하지만 오히려 대대장은 진석이 갇힌 임시 포로 수감소를 소각하라 지시하고 불에 타 무너지는 임시 포로 수감소를 보며 동생을 잃었다는 생각에 분노한 진태는 대대장을 살해하게 된다.

4. 끝내 미처 건네지 못한 선물

몇달 후 대전, 진석은 가까스로 불길을 피해 총을 맞아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중이었다. 병원에서 양 중사(박길수)에게 반송된 형의 편지를 받고 상관의 호출을 받고 면담을 가는데 진태가 인민군 대장으로 활약중이라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날 밤, 양 중사에게 받은 형의 편지를 보며 형의 진심을 알게 된 진석은 진태를 구하고자 하지만 작전에서 제외되어 결국 홀로 적진에 달려간 진석. 진태와의 만나려는 순간 한국군의 작전이 시작되 북한군을 기습공격하기 시작한다. 전투 중 이성을 잃고 싸우고 자신 또한 알아보지 못하는 진태를 만난 진석. 겨우 정신을 차린 진태는 진석에게 만년필을 건네며 집으로 돌아가 있으라 하지만 진석은 돌아와서 달라고 죽지말라 당부하자 진석의 구두를 마무리 해야한다며 죽지 않겠다는 진태는 결국 그 곳에서 북한군과 싸우다 죽고 만다. 그렇게 전쟁이 완전 종료되고 진태 없이 홀로 가족을 찾은 진석은 가족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영화는 끝이난다.

5.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전쟁의 참혹함과 비극의 끝을 알려주는 추천 리뷰

이 이야기는 실제 박규철,박용철 형제의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로 한국 영화로 2번째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면 비극이라는 비극은 다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동료의 죽음, 형의 죽음,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동족 상잔의 비극 등 전쟁의 참혹한 현실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영화 고지전이 전쟁의 리얼함을 제일 잘 보여준 영화라 회자되지만 태극기 휘날리며는 전쟁의 비극을 제일 잘 보여주는 영화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은 판권의 주인이 없어 정식적인 루트로 보기 힘들어진 영화이지만 동영상 플랫폼에 남아있는 영상도 있으니 안 보신 분이 있으시다면 꼭 한번 보시길 추천하며 리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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