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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일기

영화 아이오리진스, 눈을 통해 진정한 운명에 대해서 물음을 던지는 영화[결말포함]

by 지덕Chae 2022. 6. 27.

아이오리진스 포스터 [출처:네이버 영화]

1. 아름다운 눈을 보고 반한 과학자

눈을 연구하는 과학자 '이안', 안구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과학적이고 흥미가 많기 때문에 그의 취미는 사람의 눈을 사진으로 찍어 간직하는 것이 취미일 정도이다. 그러던 어느날 할로윈 파티에 참석한 이안은 흥미가 없는 것인지 어울리지 못하는 것인지 서성이다가 바람을 쐬러 잠시 밖으로 나간다. 바람을 쐬면서 그런 이안을 쳐다보는 여자 '소피'를 발견한다. 소피는 할로윈 의상으로 얼굴은 가리고 눈만 보이는 의상을 입어서 인지 도드라지는 눈때문에 그녀의 사진을 찍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는 점점 그녀에게 끌리기 시작한다. 그러다 이안은 사랑을 나누다 후회하지 않을까 하는 물음에 소피는 당황한 채로 자리를 뜬다. 그 일이 있고 얼마 후 우연히 편의점에서 11이라는 숫자에 이끌려 11번 버스를 타는 것부터 시작해 목적지 없이 향하기 시작한다. 도착한 그 곳에는 소피의 홍채와 일치해보이는 광고판이 보였고 전에 찍은 사진과 광고를 비교하고 분석하면서 소피의 정보를 찾게 된다. 그렇게 소피와 연관되어 있는 장소를 배회하다 소피와 마주친 이안은 조심스레 그녀에게 다가갔고 그녀도 그를 알아차린 듯했다. 

2. 기쁨과 슬픔이 동시에 발생한 날

이안과 소피는 더 깊고 많은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고 과학적인 증거를 바탕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이안과 종교적인 사상으로 세상을 감성적으로 바라보는 소피는 서로 달랐기 때문인지 서로를 알아가며 깊은 관계를 형성해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렇게 연인에서 더 나아가 혼인신고를 하고 돌아가는 이안에게 이안의 동료 캐런이 눈이 없는 곤충에게 시력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았다는 소식을 전한다. 이에 기뻐하며 소피와 함께 연구실로 찾아가 캐런과 인사하고 연구 얘기를 나누는데 소피는 이런 일을 하려고 자신을 가끔 소홀히 한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안은 그런 오해를 풀다 실수로 연구하는 용액인 포름알데히드가 눈에 들어가 다치게 된다. 급하게 소피를 통해 캐런을 호출하면서 응급처치 후 밤늦게 소피의 부축을 받으며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하지만 집으로 가던 중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정지되 고장나는 사고가 발생했고 너무 늦은 시각이기에 도움을 요청하기엔 늦었다고 판단한 이안은 엘리베이터의 문을 열고 나가기를 시도한다. 둘이 모두 나오자 엘리베이터는 기다렸다는 듯이 추락했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이안은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고 소피를 더듬자 소피의 하반신도 엘리베이터와 함께 추락한 사실을 알게 된다. 그렇게 소피는 그만 숨을 거두고 말았고 이안에게는 연구 성과에대한 기쁨과 소피를 잃은 슬픔이 같이 일어난 날이었다.

3. 비과학적인 현상을 겪은 과학자

힘들어하는 이안에게 캐런이 위로해주며 둘은 가까워졌고 7년 후 둘의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난다. 이안과 캐런의 아이가 태어난 날 아이의 홍채 스캔으로 여러가지 병을 분석할 수 있다며 홍채 스캔을 진행하자 태어난 아이의 홍채를 스캔하자 다른 남성이 스캔되었다며 컴퓨터에 나타난다. 간호사는 일시적인 오류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이때까지만 해도 이안도 간호사와 같은 의견이었다. 며칠 후 이안은 아이의 홍채 스캔 결과 소아 자폐증이 의심된다며 정밀검사를 진행해보자고 제안한다. 그렇게 진행되는 추가적인 검사에서 몇가지 사진에 유독 반응하기 시작하는 아이. 보채는 아이를 보며 검사를 중단하고 집으로 돌아와 아이가 반응했던 사진 속 기억에 남은 가게를 검색하자 실존하는 가게였고 이안은 그 지역을 찾아간다. 그 곳에는 이안의 아이가 반응했던 사진의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에게 혹시 이안의 아이가 처음 홍채 스캔한 날 오류로 나타났던 사진속 남성을 보여주며 누군지 아냐고 묻자 자신의 아버지라는 사실에 이안과 캐런은 아이가 반응했던 사진들이 실제 연관이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된다. 그렇게 과학적이 었던 이안은 혹시나 아이가 먼저 죽은 남성이 환생한 것인지 믿을 수 없는 비과학적 현상을 겪고 믿기 시작한다. 

4. 과학적인 것, 비과학적인 것 보다 중요한 운명

이안은 반심반의하며 홍채 DB에 접근할 수 있는 관계자 친구를 불러 소피의 홍채를 조회하자 인도에 동일한 홍채 패턴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혹시나 그 인도의 사람이 소피가 환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섣불리 가보기 힘들어하는 이안에게 오히려 캐런이 다녀와야 한다며 이안에게 인도로 가보라고 권유한다. 캐런의 설득으로 인도에 도착한 이안, 하지만 사람이 많은 인도에서 소피와 같은 눈을 가진 사람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그렇게 방법을 물색하던 중, 전에 11이라는 숫자에 이끌려 광고속 소피의 눈을 보고 소피를 찾은 것처럼 전광판에 소피의 홍채 사진을 걸고 소피와 동일한 눈을 가진 사람을 찾고자 시도한다. 며칠 후 모든 것을 포기하던 때에 소피의 눈을 빤히 쳐다보고 있는 아이를 발견하고 아이의 홍채를 비교해본 결과 홍채 패턴이 소피와 거의 일치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몇가지 추가적인 테스트를 캐런과 같이 진행한다. 하지만 테스트 결과 소피와 아이사이의 연관성은 거의 모르는 사람과의 관계와 일치했다. 두 사람사이에 과학적인 연관성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아이를 데려다 주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기다린다. 엘리베이터가 도착하자 이안에게 매달려 무서움에 울기 시작하는 아이를 보며 소피의 마지막 모습을 포함한 기억이 떠오르게 되고 이안은 소피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아이를 계단으로 안고 안전히 데려다 주는 장면을 끝으로 이야기가 끝이난다.

5. 영화 아이오리진스, 윤회사상보다 과학적 연관성 보다 중요한 건 운명임을 알려주는 영화 추천 리뷰

과학적인 전형적인 이공계 스타일인 이안과 종교적인 믿음을 가진 문과 스타일의 소피를 보여주며 둘은 조화롭게 어울리는 이야기로 시작을 하지만 이야기의 끝에서 생각해보면 이런 종교적인 윤회사상과 그 환생에 물음을 던지고 과학적인 연관성을 찾는 것이 의미가 있냐는 물음을 던지는 듯한 영화로 느껴졌다. 마지막에 이안은 소피와 아이 사이에서는 둘의 연관성이 없고 소피가 아이로 환생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찾기 힘들었지만 소피와의 마지막 순간에 엘리베이터로 인해 숨을 거둔 소피가 혹시나 그 여파로 환생한 아이가 엘리베이터를 무서워하는 게 아닌가 하는 표정으로 과학을 믿어야 하는지 비과학적인 상황을 믿어야 하는 건지 알 수 없다는 표정의 이안을 보면서 스스로 결론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느끼자고 했다. 과학적인 증거로 모든것이 증명되는 세상이면 좋겠지만 개인적인 믿음도 중요하기에 이안과 소피처럼 서로 잘 어울릴 수 있기 때문이니 말이다. 뭔가 알 수 없는 매력에 영화도 보고 관련 리뷰도 5~6 번이나 본 영화로 매력이 있는 영화임에는 틀림없기에 영화 추천드리며 리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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