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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일기

영화 가타카, 지금 봐도 공감가는 SF 영화 [결말포함]

by 지덕Chae 2022. 6. 28.

가타카 포스터 [출처: 네이버 영화]

1. 태어나자 마자 모든 것이 정해진 세상

자연 임신으로 태어난 아이 '빈센트'는 태어나자마자 피검사를 하게 된다. 피검사를 통해 미래에 걸릴 질병과 예상 수명까지 알 수 있게 되어 편리해 보이지만 이러한 사실들은 빈센트에게는 유치원도 가기 힘든 세상일 뿐이 었다. 이에 빈센트의 부모는 둘째는 인공 수정으로 임신을 계획하게 되고 성별부터 모든 것을 정한 동생 '안톤'이 태어난다. 둘은 성장해 가지만 성장 할 수록 안톤이 모든 면에서 형인 빈센트를 능가하기 시작한다. 그런 둘은 자주 멀리 바다를 수영하는 겁쟁이 놀이를 하지만 언제나 안톤이 이길 뿐이었다. 성인이 되어 부적격자인 빈센트는 우주비행사라는 꿈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 했기에 아버지는 빈센트가 우주선을 볼 수 있는 방법은 '가타카'에 들어가 청소부를 하는 것 밖에 없다며 현실을 직시해 준다. 아버지의 말을 방증하듯이 빈센트는 늘 면접 마다 유전자 검사에서 탈락의 고비를 마신다. 그러던 어느날 빈센트가 처음 겁쟁이 놀이에서 안톤을 이긴 날 빈센트는 우주 비행사라는 꿈을 좇아 가족을 떠나 청소부 신분으로 가타카로 가고자 한다. 하지만 우주선을 볼 수록 우주 비행사의 꿈은 사그라 들지 않았고 끝내 빈센트는 유전자 정보를 사서 우주 비행사가 되고자 하는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그렇게 산 유전자의 주인은 전직 수영 은메달 리스트인 '제롬'이었다. 제롬은 휠체어를 타고 있었지만 사고 기록도 없었기에 가장 적합한 상대였고 빈센트는 헤어 스타일 부터 키까지 맞추는 수술을 하면서 우주 비행사의 준비를 하기 시작한다.

2. 청소부가 아닌 우주 비행사로 

가타카의 우주 비행사 면접을 보기 위해 제롬의 소변을 챙기는 빈센트는 소변에서 오염된 성분이 대부분이 었고 마지막 남은 소변만이 온전해 처음 제롬의 신분이 되기 위한 과정에서 위기를 넘긴다. 소변의 검사로 면접이 모두 끝이 나게 되었고 빈센트는 가타카에 정식 우주 비행사로 입사하게 된다. 가타카에 들어간 이후에도 빈센트는 늘 혹시나 나올 빈센트의 피부 조직과 DNA들을 벗겨내야 했고 제롬은 빈센트를 위해 DNA의 여러 샘플들을 준비했다. 빈센트는 위장자 즉, 빌린 사다리로 가타카에 입성하게 된 것이었다. 순조롭게 일이 진행 되던 중 비행 1주일 전 빈센트의 우주 비행을 반대하던 감독관이 살해당하고 경찰들은 단서를 찾기 위해 가타카의 모든 DNA를 수거해 가기 시작한다. 빈센트는 오히려 감독관이 죽은 사실이 방해가 사라졌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했지만 정작 문제는 경찰이 수집한 DNA에서 빈센트의 DNA가 검출되었다는 것이었다. 한편 빈센트는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심장검사를 제롬의 심장 박동기로 받게 되었고 심장 박동기가 고장나자 빈센트는 황급히 자리를 뜨게 되고 평소 심장이 안좋던 빈센트는 몹시 괴로워 한다. 그런 그를 걱정하던 동료 '아이린'과 이야기를 하던 중 그녀 또한 심장이 좋지 않아 우주로 나가지 못한다고 하자 같은 처지의 그녀에게 빈센트는 관심이 가게 된다. 며칠 후 경찰들은 본격적으로 빈센트를 추격하기 시작했고 가타카 내의 모든 컴퓨터 화면속에 빈센트의 사진이 뜨게 된다. 이에 불안해진 빈센트는 제롬의 DNA샘플을 모두 버리며 포기하려 하자 빈센트를 통해 대리만족을 하던 제롬이 말리자 빈센트는 이내 정신을 차리게 된다. 다시 침착하게 준비하던 빈센트는 아이린과 한 모임에 가게 되고 돌아오는 길에 검문을 하자 빈센트는 콘텍트 렌즈를 빼며 가까스로 검문을 피한다.

3. 우주 비행사의 꿈이 끝나기 일보직전

한편 얼마전, 빈센트가 마신 종이컵을 버려주겠다는 청소부의 쓰레기 통에서 빈센트의 DNA가 발견되고 경찰은 정맥혈액 검사를 제안하게 된다. 정맥 혈액검사에서 빈센트는 정맥에 제롬의 혈액을 연결해 다시 한번 경찰의 추격에서 벗어나게 되지만 빈센트는 아이린과 데이트를 하던 중 경찰이 들이닥치게 되고 아이린과 달아나던 빈센트는 경찰을 폭행해 가까스로 경찰을 피하게 되지만 자신의 정체를 아이린에게 들키고 만다. 빈센트의 정체를 알게 된 아이린은 다음날 가타카에서 제롬의 자리 주변을 수사하던 경찰을 보자 빈센트에게 집에 가라고 말을 하며 귀띔을 해준다. 경찰은 그런 아이린에게 제롬을 아냐며 만나야겠다고 제롬의 집으로 같이 동행하자고 하고 집을 찾아가게 된다. 그 사이 빈센트는 지하에서 DNA샘플을 준비하던 제롬에게 경찰이 가고 있다며 이야기 하고 제롬은 기어서 1층에 올라가게 된다. 자연스럽게 경찰과 아이린을 맞이하는 제롬에게 경찰이 피검사를 하지만 당연히 DNA검사 결과는 제롬이었고 경찰은 지하로 내려가 조사를 해보려고 하자 진범을 찾았다며 경찰은 호출된다. 한편, 진짜 제롬과 지하에서 올라오는 가짜 제롬, 빈센트를 동시에 마주하는 아이린은 모든게 혼란스럽기만 하다.

4. 모두가 불가능하게 생각하는 꿈을 이룬 부적격자

혼란스러움에 도망치듯 자리를 뜨는 아이린에게 모든 걸 솔직하게 말하는 빈센트. 제롬은 빈센트에게 모든 것이 끝났다며 우주로 갈 일만 남았다고 하지만 빈센트는 아직 아니라며 가타카에 잠시 다녀오겠다고 하며 가타카로 향한다. 가타카 자신의 근무 자리에서 앉아있는 경찰과 드디어 마주하게 된 빈센트. 그 경찰은 다름아닌 자신의 동생 안톤이었다. 자신은 꿈을 이뤘다고 하는 빈센트와 사기라며 자수하자는 안톤과 말다툼 끝에 둘은 겁쟁이 놀이로 승부를 보자고 한다. 이번에도 빈센트가 앞서가자 안톤에게 어떻게 이럴 수 있냐며 묻는다. 빈센트는 돌아갈 힘을 남기지 않는다는 말을 하며 더욱 앞으로 나아가고 안톤은 빈센트를 인정하며 다시 돌아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안톤은 다시 바다에 가라앚게 되고 빈센트가 안톤을 다시 한번 구해 준다. 빈센트는 다시 아이린을 찾아가 정식으로 용서를 구하고 우주 비행날을 맞이한다. 제롬은 평생 쓸 DNA를 보관해 놨다며 빈센트와 마지막 인사를 한다. 우주선 탑승 직전 마지막 소변검사에서 검사를 하던 의사는 빈센트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며 자신의 아들도 부적격자이기에 꿈을 이룰 가능성을 알려주었다며 우주선에 태우게 되고 우주선에 최종적으로 탑승하게 된다. 우주선의 출발과 동시에 제롬은 소각로에서 자신의 자랑이었던 은메달과 함께 생을 마감하게 되고 빈센트는 제롬이 우주선이 출발하면 보라는 편지를 열어보자 제롬의 머리카락이 담겨 있는 것을 보고 이야기는 끝이 난다.

5. 영화 가타카, 신분과 미래가 결정된 사회를 맞이하는 자세의 정석을 보여준 영화 추천 리뷰

가타카는 모든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영화이다. 미래가 결정된 사회에서 빈센트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한다. 오히려 빈센트가 그런 편협한 가치관을 부숴주는 계기가 되는 존재로 표현되는 영화로 느껴진다. 영화를 보면서 빈센트에게 감정이 이입되는 이유는 지금의 우리 또한 빈센트와 비슷하게 기준이 정해진 사회에서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빈센트의 모습이 의미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그러한 빈센트가 지금 우리의 모습이랑 상당히 비슷해서 일 것이다. 20년도 더된 영화가 지금의 우리의 모습과 상당히 닮았다는 것은 현실적인 SF영화이기 때문일까라는 의문을 남기며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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